2010년 12월 20일 성탄절기를 맞아 미주리주 한국참전용사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소속 참전 군인들을 위한 오찬과 더불어 한국정부가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및 증서수여식을 가졌다.
오찬 및 메달 수여식에는 나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고 제임스 슐츠 씨의 두 자녀인 데브라와 제임스 슐츠 주니어, 그리고 이사이자 지역유지인 칼 디카포 씨가 참석 했고, 참전 용사와 가족, 그리고 한인지역 인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데브라 슐츠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나는 재향군인회에서 보내온 ‘평화의 사도’ 메달과 증서를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 일일이 수여했다. 또한 축사에서 한국전 당시의 비화인 채병덕 장군 부관의 죽음에 대한 얘기를 했고 참전용사들의 노고와 희생에 대해 한국인과 한국정부를 대신하여 감사와 경의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임윤갑 중령도“한국전에 참가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여러분들의 헌신을 한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은 진정한 영웅(Hero)”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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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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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 한국정부와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며 메달을 자랑스럽게 치켜들었다. 이날 참전용사들과 함께 한자리에는 김금규 한인회장, 연락장교 임윤갑 중령 그리고 캔자스 선교교회의 최승혁 목사가 참석해 기도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참석 군인들에게 한과를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행사를 마치면서 참전군인들은 한결같이 감시를 표했고, 우리의 작은 정성이지만 한국정부가 그들을 잊지 않고 있고, 은혜를 입은 한국인들이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였기에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그런 훈훈한 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일련의 한국전 관련 기념사업은 내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회적 소명의 기회였다. 역사적인 9 · 28 서울수복의 감격을 다시 캔자스에서 느꼈고, 반백 년 세월 미국에서 살면서 받았던 축복과 은혜를 한국전쟁 관련 기념사업으로 작으나마 참전 군인들과 미국 사회 에 보은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