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6.18. 平南 陽德郡 舊邑 소재 감리교회의 목사 裵貞一(외조부)의 사택에서 출생. 평양보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양덕금융조합에 취직한 父 黃慶煥과 경성이화학당에 다니던 母 裵現道가 결혼하여 양덕읍에서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1919(3세). 父가 3･1운동에 가담한 탓으로 1年 6月의 형기를 받아 평양감옥에 입소하게 되자 母를 따라 평양으로 이사, 조부모 밑에서 자람.
1921(5세). 평양 里門교회 안의 유치원에 입학.
1923(7세). 평양 光成보통학교에 입학.
1928(12세). 평양 光成보통학교 5학년을 마치고 上需공립보통학교로 전학.
1930(14세). 평양공립고등보통학교에 입학.
1931(15세). 「三國誌演義」를 탐독. 자습으로 미분학, 적분학, 해석기하학, 미분방정식을 공부.
1932(16세). 精數함수론, 群論, 位相기하학, 리만기하학, 상대성원리 등을 독학으로 자습.
1934(18세). 旅順공과대학 예과에 응시, 합격되었으나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입학 허됨.
1935(19세).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제국대학 예과의 文科甲類에 입학.
1936(20세). 앙드레 지드의「소련에서 돌아오다」(Retour de l'U.R.S.S.)를 읽고 불문학에 심취하기 시작.
1937(21세). 지드, 보들레를, 림바우드, 베렌느, 말라르메, 발레리 등의 작품 및 시집들과 제임스 조이스의「유리시즈」를 탐독.
1938(22세). 부친의 요구에 따라 경성제국대학의 法文學部 法學科 1類(司法전공)에 입학. 가을에 黃利善과 결혼.
1939(23세). 조부 黃俊植 79세로 별세.
1940(24세). 妻와 함께 일본 동경으로 가서 살다가 가을에 장녀 京子(永彩로 개명)를 출산하고 귀국, 평양 箕林里에서 살다.
1941(25세). 3월,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졸업, 법학사, 슘패터, 케인스, 수리경제학 등에 심취, 가을에 처자와 함께 금강산에 오르다.
1943(27세). 6월 3일, 장남 一(永晙으로 개명) 출생. 7월, 일본 고등고시 행정과 및 사법과 동시 합격. 10월에 총독부에 채용되어 경북 永川郡에서 근무.
1944(28세). 경북 靑松郡으로 전근.
1945(29세). 경북도청 내무부 원호과로 전근됨에 따라 대구로 이사. 8･15 광복과 더불어 상경,
1944년부터 서울 성북동에 있는 당시 전라도 갑부로 소문난 白仁基씨 소유 저택(지금의 성북동 대원각 요리집)을 구입하여 이사 와서 살고 있던 평양 가족들과 합류하여 살기 시작. 10월에 서울시 성북구청장. 1개월 후에 사임. 12월에 美軍政廳 보건후생부(지금의 보건사회부) 법제국장에 취임.
1946(30세). 1월초에 미군정청 조선인 직원 일동의 명의로 발표된 신탁통치 반대성명서를 기초. 가을에 관절염으로 공직사퇴하고 집에서 치료하며 국사, 동양철학, 불교에 관한 책들을 탐독.
1947(31세). 을지로 4가 244번지(지금의 본적지)로 이사, 가을에 자녀 무궁화(仁祿으로 개명) 출생.
1948(32세). 3월, 고려대학교 법정대학 부교수로 취임. 國際私法 및 法哲學을 담당. 최초의 저서「標準世界年表」三義社에서 出刊.
1949(33세). 중구 묵정동으로 이사.「國際私法」출간.
1950(34세). 6･25로 묵정동집 소실되다. 을지로 4가의 큰집으로 합류하였다가, 12월에 부산으로 피난, 부산시 봉래동 2가 152번지에서 피난생활.「法哲學」출간.
1951(35세). 전시연합대학이 설립되어 부산시 대신동에 있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의 가교사에서 강의를 시작. 그리고 대구로 내려온 고려대학교에도 출강. 또한 해군법제위원회위원이 되어 해군법무감실에서 근무.
1952(36세). 1월 3일자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조교수에 임명. 12월, 3녀 賢信(南彩로 개명) 출생. 불교에 귀의하기 시작.
1953(37세). 2월, 고려대학교 사임. 量子力學, 素粒子論에 관한 공부 시작. 7･27 휴전성립으로 8월에 상경하여 을지로 4가의 큰집에 입주.
1954(38세). 대학신문(2월 17일자)에 「自由夫人 작가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 이때부터 작가 鄭飛石씨와의 논쟁 벌어지다. 6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무과장에 취임. 9월 18일, 동대학 부교수로 발령.
11월, 4녀 玉彩 출생.
1955(39세). 4월, 妻가 大法船이라는 佛名을 받고 불교 종단 정화작업을 시작. 11월 25일, 서울대학교에 국내 최초의 法學博士 學位논문 제출.
1956(40세). 妻와 같이 불교청년단체인 大覺會 설립.
1957(41세). 하이데거, 야스퍼스, 막스 베버 등을 주로 연구. 8월 9일, 한국법철학의 창립. 초대 회장으로 취임. 4월 2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무과장직 사임. 12월 14일, 학위청구논문「최신자연과학의 발달이 법철학에 미친 영향」이 서울대학교 대학원위원회를 통과.
1958(42세). 金凡父선생을 모시고 건국대학 낙원동 교사 안에「東方學연구소」를 설립.
1959(43세). 妻와 함께 일요 등산을 시작. 장녀 永彩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
1960(44세). 5월 27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 승진 발령. 9월 14일, 다시 고등고시위원으로 위촉됨. 9월 30일, 수년간 미루어 오던 법학박사 학위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여됨.
1961(45세). 장남 永晙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 차녀 무궁화가 서울대학교 미술대에 입학. 9월 9일, 서울대학교 교수직에서 물러남. 11월 29일, 주간지「大韓佛敎」의 주필 겸직.
1966(50세). 전년에 있었던 교수직 징계파면 처분이 정식 취소되고 대신에 8월 25일자로 의원 해임되다. 9월 12일, 변호사 개업. 11월 17일,「自畵像」출간. 12월 17일,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교수 겸 학장으로 취임. 동시에 「東亞日報」논설위원을 사임.
1967(51세). 3월,「大韓佛敎」주필을 사임하고, 서독 DAAD 초청으로 장녀 永彩를 데리고 渡獨, 주로 Bonn에 체류 후 6월에 귀국.
1968(52세). 10월, 장녀 永彩가 Bonn에서 金熊군과 결혼.
1970(54세). 5월, 장남 永晙이 金庚喜와 결혼. 8월, 妻와 함께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Expo-70 참관. 12월 5일,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받다.
1971(55세). 1월 28일,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장직을 사임하고 연구실에서 비트겐슈타인, 카르나프 등을 주로 연구. 2월 20일, 장손 玧尙 출생. 4월, 「무엇이 돌아오나」출간. 10월, 건강이 악화되어 변호사 사무실을 폐쇄.
1972(56세). 5월, 도서출판 邦文社 설립.
10월 25일, 손녀 瑞林 출생.
1973(57세). 9월, 명륜동 3가 63-2 가옥을 신축하여 이사. 11월 30일, 母 裵賢道 77세로 별세. 12월 21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장 취임.
1974(58세). 憑友蘭의「中國哲學史」를 주로 연구. 7월 6일, 성균관대학교 총장 직무 대행. 8월 12일, 성균관대학교 총장에 취임. 9월 18일, 제24대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다.
1975(59세). 10월 22일, 「復歸」출간. 崔圭夏내각 성립, 제25대 법무부장관으로 유임.
1976(60세). 1월 25일, 妻 黃利善 숙환으로 별세(60세). 3월 1일부터 1주일간 중화민국정부 초청으로 대만 방문. 3월 2일, 중화민국 嚴총통으로부터 大綏景星勳章 수여받다. 3월 5일, 중화민국 東吳大學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 수여받다. 4월 2일, 차손 玧宣 출생. 6월 5일, 18년간 처와 함께 즐기던 주말등산을 그만두고 골프를 시작함. 12월 4일, 제22대 문교부장관에 임명되다.
1977(61세). 6월 16일, 회갑연을 청와대에서 朴正熙 대통령, 丁一權 총리와 함께 가짐. 8월 23일, 서독, 프랑스, 스위스, 대만을 방문하고 귀국. 12월 20일, 문교부장관직에서 물러나다.
1978(62세). 3월 6일, 정부에서 청조근정훈장 수여. 7월 2일, 동양화가 蘭亭 金孝秀와 재혼. 8월 27일, 차녀 仁祿이 具慶洙와 결혼. 9월 1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법철학 강의를 다시 시작. 9월 3일, 3녀 南彩가 兪煐과 결혼. 10월에 도미.
1979(63세). 2월 3일,「三玄學」출간. 2월 10일, 4녀 玉彩가 李德柱와 결혼.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회갑기념 논문 증정식을 가짐.
1980(64세). 3월부터 단국대학교 대학원 대우교수. 6월 15일,「如來藏」출간. 11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ICUS 제9차 국제학술회의에 참석. 11월 24일, 한국불교진흥원 이사장에 취임.
1982(66세). 7월 28일, 父親 黃慶煥 86세로 별세.
1984(68세). 5월 26일, 「創造主의 復歸」출간.
1985(69세). 1월, 학술원 정회원에 임명. 3월부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철학 강의 시작.
8월, 한국형사법학회장 취임.
1987(71세). 6월, 국토통일원 고문으로 추대.
1988(72세). 8월 31일, 장녀 永彩 서울대학교에서 법학박사학위 취득.
1989(73세). 3월, 학술원 정회원 재임명. 「국민법률신문」회장으로 선임. 10월 19일 별세.
석우, 황산덕 선생이 마지막 남긴 글
石隅께서 작고하시던 날(1989. 10. 19.) 아침에 평소의 습관대로 2층 서재에 올라가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메모를 미리 남기셨다. 이를 일컬어 불교에서는 揭誦文이라고 하며, 이것은 범인들은 도저히 할 수가 없는 것으로 불가에서도 도력이 높은 분들이 가끔 揭誦文을 남긴다고 한다. 石隅께서 남기신 짤막한 揭誦文은 다음과 같다.
ʻ남에게 보이기 위해 죽는 것은 아니다. 이웃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나는 그저 죽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들 중에는 애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그러나 얼마가 지난 다음에는 모두가 잊을 것이며, 나의 죽음을 더 이상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해서 죽어 없어진다. 그리고 그 죽은 사람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그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알 바가 아니다.ʼ
